dermatographic urticaria, dermographism, dermatographism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긁거나 압박하는 등의 자극을 가했을 때 피부가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며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두드러기 증상이다.
- 전 세계 인구의 4~5%가 피부묘기증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증상성피부묘기증을 가진 경우는 많지 않고, 만성적으로 증상성피부묘기증을 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증상
피부를 긁거나 압박하는 등의 자극을 가했을 때 피부가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며(발적, 홍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두드러기 증상
이름 또한 dermo(피부), graphism(그림이 그려짐, 묘기)으로, 피부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 자극으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곧바로(보통 수분 이내) 부풀어 올라 시각적으로 확인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춥거나 건조한 경우, 밤에, 몸에 열이 나는 경우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종류
가려움이 있고 없고에 따라 구분한다.
단순피부묘기증
- 피부를 자극했을 때 발적, 홍진 증상은 있으나 가렵진 않은 경우이다.
- 대부분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증상성피부묘기증
- 극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묘기증이다.
- 약한 자극(옷을 입거나 수건으로 닦음, 추워짐, 건조해짐 등)에도 가려움이 유발되며,
- 가려움에 못 이겨 피부를 긁을 경우 묘기증이 생기고 가려움은 더 극심해진다.
- 이런 경우 치료가 필요하며,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다니게 된다.
원인
피부 묘기증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있진 않다. 단순히 한 가지 이유보단 복합적인 유전, 체질, 식습관, 생활습관에 관한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급성적으로 발생한 경우 특정 유발물질에 대한 알러지 증상인 경우가 있으므로 그 당시 먹은 음식이나 약 등을 기억해보는 것이 좋다. 기타 아래와 같은 상황이나 질환이 피무 묘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제대로된 연구 결과에 따라 명확히 증명된 원인은 없으므로 참고만 할것.
- 갑상선 질환
- 임신·출산
- 산모의 면역체계와 다른 체질의 태아가 있어
- 갱년기
- 약물
-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 최근 코로나 백신접종 후 묘기증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음
- 유전
- 스트레스
면역력과의 관계
피부묘기증과 같은 알러지성 증상은 면역 체계의 과도한 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발생한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면역체계나 너무 과하게 발동되어 생기는 증상이라고 봐야 하므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서 효과를 보긴 어려울 수 있다.
물론 면역체계의 이상이고, Th1 면역과 Th2 면역의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는 가설이 많은 상황에서 그 체계를 바로잡는 다는 관점으로 접근할 수는 있으나, 이는 의사나 한의사 등의 전문가가 신중하게 치료법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지 개인이 단순히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약들을 마구 찾아 먹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경과
자연 치료
- 며칠 및 수 주 이내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으로 고착
- 통상 6주가 넘으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 피부 묘기증은 다른 두드러기보다 길게 약 2달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 만성이 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견이 있다.
치료
명확한 치료법은 없다. 단기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항히스타민제이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묘기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하나 짧으면 몇 시간 길면 2~3일 정도 지속되며 그 이후엔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이므로 대증적 요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치료란 히스타민의 비정상적인 작용의 원인을 파악하여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복구하여야 하는데 그에 대한 치료법은 나와있지 않다. 한의학에선 이를 체질에 맞는 한약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양학에서 뚜렷하게 해결법을 찾지 못하는 체질적인 질환이므로 주로 한의원에서 피부묘기증을 비롯한 만성적 두드러기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다. 그 기전을 알든 모르든, 의학적으로 논문에 의해 증명된 약은 아니더라도 어찌 되었든 한약을 통해 치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에 의지해볼 곳이 한의원 밖에 없는 것이다.
양학(피부과, 내과)
사용하는 약물
- 항히스타민제
- 스테로이드
- 면역억제제
진단 방법
대부분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만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나 원인 파악을 원하는 경우 일반적인 알러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 패치 테스트(patch test)
- 프릭 테스트(prick test)
- 혈액 항원 검사(MAST 등)
알러지 증상으로써 피부묘기증이 발생하는 경우 알러지 유발 물질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대부분은 유발 물질을 명확히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 항원 검사는 5만원~2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많게는 백여가지에 대한 알러지 항원 검사가 가능하나 정확도는 많이 떨어져 참고용으로만 활용된다. 실제 피부에 유발 물질들을 접촉시켜 진행하는 패치 테스트, 프릭 테스트는 좀더 정확하게 항원 물질을 찾을 수 있으나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종류가 많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즉 테스트가 가능한 몇 가지 물질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원하는 유발 물질을 찾지 못한 경우 큰 돈만 쓰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특정 물질에 대한 알러지 증상으로서의 발생보다, 체질적이고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특정 유발 물질을 찾아서 치료하는 다른 알러지와는 구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알러지 검사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치료 방법
99%는 항히스타민제를 권한다. 항히스타민제가 내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 중 하나이므로 항히스타민제로 효과가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항히스타민제 또한 종류가 많으므로 부작용이 가장 작은 항히스타민제부터 시작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부작용이 좀 더 많은 항히스타민제라고 해봐야 그냥 졸리거나 멍하고 집중이 안되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항히스타민제로 치료가 안되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또한 대증적인 요법에 지나지 않고, 부작용 때문에 많은 사람이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엔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양학에선 이렇게 증상을 억제하는 것 이상으로 근본적인 치료에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논문으로 증명된 과학적인 치료법은 나와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피부 묘기증이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을 억제시켜가며 경과를 보고 처방의 정도나 투약 주기를 조절해가며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한의원
사용하는 약물
- 태음인, 소양인 등 체질에 따라서 몸의 열을 조절하는 한약 사용
-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한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 다래, 삼백초, 박하, 사철쑥 등
진단 방법
문진
치료 방법
한의학의 처방은 일반인에게 명확히 알려져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문진을 통해 증상이나 체질에 대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라 다양한 약재가 들어간 한약을 처방받게 되는데 뭐가 들어갔냐고 물어보면 이런저런 약재들을 불러주지만 왜 그것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설명을 듣긴 어렵다. 설명을 듣더라도 한의학 특유의 경험적, 사상적, 체질학적 처방인 탓에 이해하긴 어렵다.
다만 피부묘기증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면역체계의 전반적인 균형이 무너져 체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질환이므로 한의학적인 처방에 따라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들을 먹고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한의사들은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피무 묘기증의 치료법에 대해 검색해보면 양학쪽에선 '원인을 알 수 없다'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억제한다'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한편 한의원들은 체질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이 많은 묘기증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방문을 권하는 내용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약으로 어떻게 치료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고, 그들이 치료했다는 사람들 또한 확인이 불가한 부분이므로 얼마나 신뢰할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
좋은 음식
- 태양인: 다래
- 태음인: 삼백초
- 소양인: 박하
- 소음인: 사철쑥
나쁜 음식
- 카페인
- 빵, 튀김
- 식품첨가물(조미료 등)
- 견과류
참고 문헌
- 임원장TV